딱한 사정을 매우 안타깝게 여길 줄 아는 성군으로 주체성이 강한 혁신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한문은 남의 글로서 우리 겨레의 소유물이 아니므로 한자를 빌려 우리말을 적는 방법도 매우 어색하여 만에 하나도 뜻을 전할 수가 없었다. 이 장에서는 한글의 창제에 대해 간략히기술하기로 하자.
원리
모음은 성리학에서 말하는 우주의 기본 요소인 하늘(천, 天), 땅(지, 地), 사람(인, 人)의 삼재(三才)의 모양을 본떠서 기본 글자 ‘ㆍ, ㅡ, ㅣ’를 만들었다.
(2) 나머지 글자의 원리한글은 네 가지의 원리에 의해 만들어졌다. 우선, 생긴 모양을 본떠서 만드는 상형(象形)의 원리에 의해 기본자를
2. 훈민정음의 창제
1) 훈민정음창제원리
(1) 훈민정음훈민정음예의본과 글자를 지은 뜻과 사용법 등을 풀이한 훈민정음해례본을 말한다. 전자에 대해서는 세종실록과 월인석보 첫 권에 같은 내용이 실려 있어 널리 알려졌으나 후자에 대하여는 1940년 발견될 때까지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한글의 형
여러 언어에 관한 기원설도 있다. 다만 과거의 역사라는 부분이 정확히 전해 내려오지 않아서 여러 학자들로 하여금 여러 가지 가설을 제시하게 되는데 그러한 가설 중에서도 ‘누가’ 만들었는가에 초점을 맞춰보기로 하겠다. 따라서 이 장에서는 훈민정음의 창제원리를 간략히 서술하기로 하자.
원리라 하고 후자를 가(假)의 원리라고 한다.
2) 차자표기의 유형
우리의 문자 생활에서 훈민정음창제 이전까지는 차자표기(借字表記)가 주류를 이루었다. 차자표기법은 한자를 이용하여 우리말을 표기하는 방법이다. 현재 남아 있는 가장 이른 시기의 차자표기 자료는 414년에 이루어진 광개토대왕
평가되어야 할 것임은 의심할 바 없다. 한글이 발음기관을 상형하여 글자를 만들었다는 것도 독특하지만 기본 글에 획을 더하여 음성학적으로 동일계열의 글자를 파생해내는 방법은 대단히 체계적이고 훌륭하다.”라고 말한바 있다. 따라서 본론에서는 한글의 창제원리를 간략히기술해 보겠다.
? 우리는 평생을 우리말로 생각하고 우리글로 글을 쓴다지만 정작 ‘한글’이 지닌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사는 것 같다. ‘한글의 탄생’은 내게는 부끄러움을 일깨우는 책이다. 한국인으로서 한글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알맞게 사용하지 못하고 다음 세대에도 그 소중함을 제대로 전하
후자에 대하여는 1940년 발견될 때까지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한글의 형체에 대하여 고대글자 모방설, 고전 기원설, 범자 기원설, 몽골문자 기원설, 심지어는 창살 모양의 기원설까지 나올 정도로 구구한 억설이 있었으나 이 책의 출현으로 모두 일소되고 발음기관 상형설이 제자원리였음이 밝혀졌다.
2. 훈민정음창제원리세종대왕은 훈민정음에서 자음의 글자 17자와 모음의 글자 11자를 새로 만들고 제자해에서 각 글자들을 어떤 원리로써 만들었는지를 밝힌 바 있다. 여기서는 훈민정음에서 자음자(자음의 글자)와 모음자(모음의 글자)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제자해를 바탕으로 그 제자 원리를 살펴
한글은 정말 이렇게 천대받을 만큼 가치가 없는 문자가 아니다. 한글은 우수하다. 세계 공용어로 이미 인정받고 있는 영어에 견주어 볼 때에도 한글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 그 우수성을 살펴보자.
2. 본 론
1) 한글의 창제에 대한 기술세종 25년(1443) 12월 30일에 기록된 내용을 보면 이때 훈민정음의